코파카바나비치에서 플라멩고∼보타포고비치로 이어지는 해안의 우르카는 곶(Cape)처럼 생긴 돌출부. 거기에는 아름다운 비치 대신 높이가 해발 3백93m나 되는 우람한 바위산이 불뚝 솟아 있다. 「팡 데 아수카르」다.
그 모습이 남성의 성기를 닮아 인디오들은 「몽둥이산」이라고 불렀다. 그런 이름이 지금은 사탕수수에서 즙을 뽑아 각설탕을 만드는 기계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곳 정상까지는 사방을 훤히 둘러볼 수 있는 곤돌라(작은 케이블카)가 운행된다. 소요시간은 4분. 007시리즈 조스편에서 제임스 본드가 조스와 결투를 벌였던 곤돌라가 바로 이것이다.
이곳 정상에 서면 아래로 보타포고 플라멩고해안이 보인다. 코르코바도 언덕에서 보았던 리우 데 자네이루 해변과 도시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 색다른 느낌을 준다.
팡 데 아수카르에서는 리우 시내 상공을 비행하면서 8분간 구경할 수 있는 관광헬기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35헤이아스.
〈리우 데 자네이루〓고진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