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이 프로」와 「카무이 투어」. 최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제 단조티타늄 드라이버 「카무이」가 「원조」다툼을 벌이고 있어 화제.
시비의 발단은 「카무이 투어」의 한국총판인 유니언산업이 최근 게재한 광고에 「카무이 프로300」이 자사의 94년형 구모델인 것 처럼 소개하면서부터.
이에 「카무이 프로」의 한국총판 킴스클럽이 발끈, 일본 본사와 함께 법적 대응을 검토, 자칫 이 문제가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조짐.
일본의 두 회사가 「카무이」라는같은명칭을사용하게 된 것은 원래 동업자로 출발했기 때문.
「프로」의 주초사장과 「투어」의 미나베사장은 「카무이」라는 상표로 일본골프용품업계에서 급성장 해왔으나 경영상 이견으로 미나베사장이 독립, 지난 95년 「카무이 투어 300」을 개발했다. 이 두 제품은 모양과 제원이 다소 다르지만 국내 소비자 대부분은 동일 회사가 만든 서로 다른 모델정도로 알고 있는 것이 사실.
김종덕과 박세리가 사용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끈 「카무이 프로300」은 헤드용적이 2백60㏄에 솔을 포함한 헤드전체가 베타티타늄이다. 「카무이 투어300」도 용적은 2백60㏄이며 솔은 순티타늄으로 만들어졌다.
헤드 밑바닥의 제조원 표시는 「카무이 프로」가 「by KAMUI」로, 「카무이 투어」는 「KAMUI WORKS」로 돼 있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