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중 남자배구도 프로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써비스 LG화재 고려증권 등 남자배구 「빅 4」의 단장들은 29일 오찬모임을 갖고 국내 배구의 활성화를 위해 빠르면 내년중 남자프로리그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하고 금명간 「프로화추진위원회」를 구성, 이를 적극 추진키로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덕망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프로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프로화의 방향과 스카우트 개선책, 용병수입 등을 검토키로했다.
이날 모임에서 단장들은 『현행 스카우트 풍토와 일부 팀의 독주체제로는 배구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경기력 향상과 선수 수급의 균형을 위해 프로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당위성을 밝혔다.
단장들은 실업구단의 폭넓은 의사수렴을 위해 오는 11일 프로화에 찬성하는 단장들과 확대 회의를 가진 뒤 프로화추진위원회 위원 인선과 운영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단장들은 그러나 여자 실업배구의 프로화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 남자배구의 프로화가 이루어 진 뒤 여자배구의 프로화도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