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윤상/두 젊은생명 앗아간 한총련시위 분노

  • 입력 1997년 6월 6일 09시 43분


한총련이란 단체의 실체는 무엇인가 묻고 싶다. 당신들의 부모는 지금 그 행동을 만류하는가, 부추기는가. 당신들이 하고 있는 행동의 명분은 무엇인가. 화염병은 왜 만드는가. 무엇 때문에 열차를 세우고 지하철 선로 위를 통행하는가. 그것은 누구를 위함이며 누구에게 불편을 주는지 알고 있는가. 그 철로는 가정형편상 대학 진학을 못한 당신들의 친구들이 자신의 삶과 조국번영을 위해 땀흘려 설치한 시민의 재산이다.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서민들이다. 그들에게 고통과 불편을 주면서 자신들의 주장이 먹혀들리라고 생각하는가. 그 뿐인가. 왜 사람을 죽이는가. 아들의 주검 앞에 실신하는 그 어머니의 심정을 아는가. 누가 당신들에게 사람을 때려죽일 권한을 주었는가. 정의를 위하여 사회를 위하여 나섰다는 것은 헛구호일 뿐이다. 왜 들 난동인가. 얼마전 어느 여론조사에서 외국산 담배 판매량이 대학가에서 월등히 많았다는 보도를 보았다. 그런데도 대학생들이 구국을 하겠다고 나설 수 있는가. 자신들부터 다듬어야 할 것이다. 나라가 어렵다. 이 사태를 남의 잘못으로 탓하고 있기엔 시간이 없다. 물론 국정의 지도자나 여야 정치인들의 한심하기 그지없는 작태에 우리는 울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 진정 우리 모두 자기 본연의 자세에 충실함으로써 조국의 내일을 밝히자. 강윤상(서울 송파구 풍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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