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은 혼인예물은 형편대로 하는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전YWCA가 최근 이 지역 성인 4백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78.8%)은 약혼식의 경우 신부측이 부담하던 기존 관례에서 벗어나 양가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예단은 상대측에 대한 예의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생각(76.9%)하며 비용은 2백만원(44.5%), 5백만원 미만(38.9%)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함을 보내는 풍습에 대해 37.6%가 필요없다고 응답했다(필요하다 30.0%).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결혼비용에 대해 3천만원 미만이 64.5%로 가장 많았고 3천만∼5천만원 23.5%, 5천만∼7천만원이 6.1%였다. 7천만∼1억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3.7%(18명)에 달했다.
신혼주택에 대해선 대부분 신랑측이 마련해야 한다고 답(51.8%)했으며 선호하는 신혼주택으로는 아파트 전세(56.7%)를 꼽았다. 대전YWCA 유덕순간사는 『조사결과 결혼예물 예단 등에 대해선 당사자 및 양가가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