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TV 비디오 컴퓨터오락 인터넷 등 다양한 대중매체의 무분별한 영상폭력과 다양한 성적 표현으로부터 어린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모두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연세대 언론연구소 초청으로 방한중인 미국 오락소프트웨어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도널드 로버츠박사(스탠퍼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석좌교수)는 『매체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대중매체에서 폭력, 성, 무례한 행동 등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면서 『이와 동시에 현실세계에서 폭력 범죄 10대임신의 사례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츠박사는 『최근에는 방송국의 무분별한 시청률경쟁으로 TV프로그램의 폭력성이 더욱 심해져 한 여론조사결과 미국 성인의 80%와 자녀를 가진 성인 90%가 TV등급제 시행에 찬성했다』며 TV등급제의 도입 중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에서는 98년 2월부터 생산되는 모든 TV수상기에 V칩(Violence Chip)부착을 의무화한다. V칩은 소비자가 폭력 성 언어 등 내용별로 원하는 등급을 입력시키면 이 등급을 초과하는 프로그램을 자동적으로 차단시키는 장치.
〈신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