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위해 각 정당들은 후보자를 이미 선출했거나 경선준비에 한창이다. 그러나 경선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대의원들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품이 사용된다는 보도에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돈의 힘으로 표를 사는 것이 얼마나 국가의 발전을 저해했는가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전직 대통령들과 현직 대통령 아들의 구속도 검은 돈에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돈의 폐해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또 다시 제도개혁을 거론하는 마당에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는 보도는 한심스럽다. 정치인들이 당선되기 위해 불법 탈법을 마다않던 과거 선거풍토가 정치 불신을 가중시켜 왔다.
당내 경선에서조차 돈으로 대의원들의 지지를 획득하고자 한다면 대통령선거에서는 오죽하겠는가.
경선주자들은 어떻게 자금을 확보하여 얼마를 쓰는지를 낱낱이 밝혀 먼저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으면 한다.
이언근 (부산 부산진구 전포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