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구 범서면 천상구 획정리 지구내 한라아파트와 신한아파트 9백여가구 3천5백여명 등 5천여 주민들이 임시로 사용해온 길을 지주들이 폐쇄, 물의를 빚고 있다.
길이 3백m 폭 3.5m의 하천 옆 도로의 지주인 안모씨(52)는 지난달말부터 굴착기로 길을 파헤쳐 돌을 쌓아 차량통행을 막았으며 또 다른 지주 정모씨(54)도 9일 농로 겸 대동마을 진입로로 사용해 오던 길에 웅덩이를 파 차량통행을 막았다.
지주들은 울산시와 건설업체들이 구획정리지구에 아파트를 지어놓고 뒤늦게 진입로를 개설하기 위해 자신들의 땅을 편입하려하자 『보상금이 낮게 책정됐다』고 반발, 이같이 길을 막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주민들은 10여일째 도로 옆 하천으로 차를 운행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진입로를 확보하지 않고 아파트 건설허가를 내준 시청이나 사전입주시킨 건설업체도 문제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길을 무조건 막는 것도 횡포』라고 비난하고 있다.
〈울산〓정재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