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스키영웅」톰바 탈세혐의 조사

  • 입력 1997년 6월 12일 20시 14분


「스키영웅」 알베르토 톰바(27·이탈리아)가 검찰과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라 레퍼블리카 등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들은 12일 당국이 톰바의 재산 관리인이자 부친인 프랑코 톰바의 탈세 혐의를 잡고 해외 비밀계좌 추적에 들어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대해 프랑코는 『당국이 볼로냐 교외의 고급빌라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 비밀계좌니 자금은닉이니 하는 말은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건이 이탈리아판 「슈테피 그라프 파동」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아들은 자신을 불한당으로 모는 보도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는 스키를 그만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톰바의 연간소득은 이탈리아의 축구스타 로베르토 바조(AC밀란)의 몸값보다 두배나 많은 8백80만달러(약 80억원). 올림픽에 세차례 나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그는 잉게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 이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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