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소기업 대출 점차 회복…한보부도 충격 탈피

  • 입력 1997년 6월 14일 19시 58분


한보부도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됐던 은행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의 보수적인 자금운용으로 한계중소기업의 자금애로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총대출 증가액중 중소기업에 대출된 금액의 비중이 지난 96년에는 59.4%에 달했으나 한보부도 이후 급격히 낮아져 지난 3월에는 39.3%로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 비중은 지난 4월 56.7%로 회복됐으며 5월에는 62.0%에 달해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높아졌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보부도 이후 각종 자금지원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은행들이 대기업에 대해서 대출을 신중하게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며 한계중소기업의 경우는 여전히 자금난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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