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롯데,LG-해태에 강우콜드게임승

  • 입력 1997년 6월 14일 19시 59분


쌍방울과 롯데가 LG와 해태를 상대로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쌍방울은 14일 선두 LG를 맞아 6대4로 앞선 6회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를 끝냈고 롯데는 해태전에서 5대2로 리드하던 8회 폭우로 경기를 마감했다. 3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진루하지 못한 채 0대4로 끌려가던 쌍방울은 4회 11명의 타자가 나와 6안타로 6득점, 뒤집기에 성공했다. 최태원 조원우 김기태의 연속 3안타로 첫 득점을 올린 쌍방울은 계속된 1,3루에서 통산 1천번째 경기에 나온 대타 박노준의 2루수앞 땅볼이 2루수 손지환의 실책으로 연결돼 1점을 보탰다. 다음 타자 김성래의 보내기번트와 심성보의 고의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든 쌍방울은 한대화 박경완 김실의 연속 3안타가 작렬, 4점을 추가하며 6대4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1회 1사후 동봉철과 이병규의 연속 2루타로 먼저 한점을 뽑은 뒤 2사후 서용빈의 득점타로 이병규까지 홈인, 2대0으로 앞서 나가며 초반경기를 주도했다. 2회 2사 1,2루 기회를 놓친 LG는 3회 2사후 안타를 친 서용빈을 1루에 두고 신국환이 2점짜리 아치를 그려 점수차를 벌렸으나 4회 대량실점, 전날에 이어 쌍방울에 다시 무릎을 꿇었다. 또 롯데는 광주경기에서 1회 두번째 투수로 나온 고졸 4년생 박지철의 호투를 발판으로 올시즌 해태에 첫 승리를 올렸다. 롯데는 1회 김대익의 볼넷, 이종운의 안타, 마해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기회에서 박현승이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공필성의 희생플라이로 마해영마저 홈을 밟아 3대0으로 앞섰다. 롯데는 3대2로 쫓긴 2회 안타로 나간 배정훈이 후속 보내기번트와 땅볼로 3루에 간 뒤 해태 선발 이대진의 보크로 홈에 들어와 다시 2점차로 달아났다. 1회초 수비때 롯데에 3점을 내준 해태는 공수교대후 바로 3안타로 2점을 빼내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이후 타선이 침묵,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OB는 잠실경기에서 한화에 3대1로 승리, 4연승을 내달렸다. 〈홍순강·장환수·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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