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은 최근 군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의 입찰시간을 오전11시와 오후2시로 고정했다.
화천군의 이같은 조치는 이왕이면 공사를 하게 될 지역에서 점심도 사먹으라는 뜻.
화천군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1백여건 이상의 각종 수해복구공사가 발주되고 있다. 공사1건에 1백명 이상의 많은 외지인들이 찾아들자 이를 적절히 지역상권에 유입시키겠다는 아이디어.
실제로 이같은 아이디어가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 최근 화천읍내 음식점 등과 상가지역은 모처럼 이들로 인해 점차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해 4월부터 농민들을 돕기 위해 5천원권과 1만원권의 「내고장상품권」을 판매, 시행 9개월만인 현재까지 무려 2억4천여만원어치의 상품권을 팔았다.
화천군 직원들은 『지역경기가 살아난다면 염치 살필 일 뭐 있겠느냐』며 갖가지 아이디어 짜내기에 한창이다.
〈화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