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독도 접안시설공사 65% 진척

  • 입력 1997년 6월 30일 08시 55분


독도 접안시설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접안 시설 공사에 들어간 부산의 삼협개발(회장 姜向熙·강향희)은 착공 14개월만인 지난 25일 부두축조에 쓰이는 대형 콘크리트구조물(케이슨)을 바닷속에 설치(침설)하는 작업을 모두 끝냈다. 공사전진기지인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만들어진 케이슨 1개의 크기는 가로 12m 세로 20m 높이 6.5m 무게 1천t으로 모두 4개가 만들어졌다. 케이슨 제작에만 레미콘차량 3백대분인 1천8백㎥의 레미콘이 들어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케이슨은 후포항에서 반잠수식 특수운반선으로 독도에 옮겨진 뒤 1개 무게가 11.6t인 블록 1백20개와 콘크리트로 속채움을 하게 된다. 현재 3개는 속채움을 끝냈으며 이번에 설치된 케이슨의 속채움작업이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공정은 65%. 이같은 진행속도라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정도 빠른 올해 말쯤 길이 80m 너비 12m의 부두가 완공돼 5백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협 관계자는 『늦어도 9, 10월경 속채움이 끝난 케이슨의 상부 포장공사를 마치면 연말경에는 선박접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추진중인 40평 규모의 현대식 어민숙소가 건립되고 삼협측의 접안시설 동쪽 만(灣)일부 매립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독도의 유인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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