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교육비의 지출이 엄청나기 때문에 각 초등학교에서는 정규 수업후에 외부강사를 초빙, 저렴한 비용으로 방과후 과외수업을 많이 하고 있다.
그나마 일주일에 두시간 정도를 하고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아이들을 여러해 초등학교에 보내면서 매년 느꼈던 점이 있어 교육부에 한가지 제안을 해보고 싶다. 초등학교 수업방식도 중고교처럼 교사들이 한 과목씩 맡는 교과담당제로 했으면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선생 한분이 반 아이들의 전과목을 담당하다 보니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학급끼리의 편차가 심하다.
초등학교 과외 과목은 미술 피아노 글짓기 한문 심지어 요즘에는 체육과외까지 하고 있다. 나이 든 분이 음악수업을 할때 악기를 잘 다루지 못해 수업효과가 떨어지지만 다른 과목은 잘 교육시키는 것을 보았다.
또 예능과목을 잘 가르치는 여교사들 중에서 체육과목 수업은 잘못한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다. 전담과목제로 하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6년동안 각 과목을 교과담당교사를 통해 배우게 한다면 구태여 사교육이 필요치 않다고 본다. 초등학교에서의 교육방식을 수정하지 않는한 과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교과담당제를 도입, 적어도 초등학교에서나마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었으면 한다.
권혜선(대구 수성구 범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