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슈퍼스타」 타이거 우즈(21·미국)가 1주일간의 「정비」를 마치고 필드에 복귀.
지난달 US오픈 공동19위에 이어 뷰익클래식에서 공동43위를 기록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던 우즈.
최근 그레그 노먼(호주)이 15개월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던 세인트주드클래식에 불참했던 그가 오는 17일 개막하는 97브리티시오픈에 대비, 4일부터 열릴 웨스턴오픈에 참가한다.
우즈는 지난 5월18일까지만 해도 올시즌 3승을 거두며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선두(1백40만달러)를 달렸으나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모두 15오버파를 기록했고 평균 순위와 상금액도 각각 43위와 1만3천달러에 불과, 1개월여 동안 극에서 극으로 치달았던 것. 우즈는 3일 마지막 연습라운딩 직후 기자들에게 『팬들은 내가 매주 우승하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소와는 달리 겸손한 태도로 질문에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