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가 후반기 첫 승을 거두고 3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OB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톱타자 정수근의 재치있는 번트안타 두 개로 포문을 열어 5대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후반기부터 포지션 변경을 시도한 현대의 내야진이 과연 경기적응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는 점.
발빠른 정수근은 1대1 동점이던 5회 1사후 1루수 이숭용앞으로 기습번트 안타를 날린 뒤 2루도루까지 성공해 결승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OB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상호의 적시 2루타로 2대1의 승기를 잡았다.
OB 선발 박명환은 1백50㎞에 이르는 강속구와 슬라이더로 6.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현대전 4연승 가도를 달렸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