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女오픈2R]박세리 일단주춤…본선 진출엔 성공

  • 입력 1997년 7월 12일 20시 44분


한국여자골프의 일인자 박세리(20·아스트라)가 97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했다. 첫 라운드에서 공동2위에 랭크되며 「코리아돌풍」을 예고했던 박세리는 12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프킨리지GC의 위치할로코스(파71)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로 주춤했으나 공동 14위(1백42타)로 본선3,4라운드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보기없이 5언더파 66타를 친 앨리슨 니콜라스(영국)가 단독선두(6언더파 1백36타)에 나선 반면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예선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소렌스탐이 예선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94년이후 62개 대회 출전만에 처음. 그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는 4개에 불과했고 트리플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7개를 범했다. 원온에 실패한 2번홀(파3.1백71야드)에서 25m짜리 칩샷으로 행운의 버디를 낚은 박세리는 이후 3번과 4, 6, 8번홀에서 티샷이 잇따라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 첫라운드에서 마크한 3언더파를 모두 까먹었다. 박세리는 후반에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 합계 이븐파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재미교포 펄 신은 예선 커트라인(1백47타)보다 4타 적은 1백43타(공동20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기대를 모았던 이주은(1백49타·현대자동차)과 박지은(1백51타) 원재숙(1백55타)은 예선탈락했다. 한편 이번 대회 세명의 우승후보 중 캐리 웹(호주)만 유일하게 공동35위(1백45타)로 예선을 통과했고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커트라인보다 1타 많은 6오버파 1백48타로 소렌스탐과 함께 본선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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