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가 동(洞)통폐합으로 비게 된 8개 동사무소의 매각을 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마산시는 지난 5월 동 통폐합으로 비게 된 월영1동 월남동 교원동 등 8개 동사무소 부지와 건물을 모두 매각키로 하고 지난 2일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15일 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입찰에서는 구 월남동 사무소가 4억1천4백만원에 팔리는 등 5개 동사무소는 매각됐고 구 월영1동 등 3개 동사무소는 응찰자가 없어 자동 유찰됐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매각 방침은 적절하지 않으며 지역단위 주민복지 시설이나 정보센터 등 주민편의시설로 활용돼야 한다』며 시당국의 매각결정을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산시 관계자는 『매각으로 확보되는 예산은 통합 동사무소의 신축 등에 쓸 계획』이라며 『나머지 3개동의 매각방침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대동제(大洞制)를 시행하면서 남게 된 동사무소를 민원센터형태로 활용하고 있다.
〈마산〓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