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광역시 인사 『전입자 요직독점』잡음

  • 입력 1997년 7월 17일 11시 14분


울산광역시가 최근 단행한 고위직 인사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이 전문직과 연공서열을 무시한 인사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까지 공무원 7백37명을 승진시킨 것을 비롯해 전보 3천5백51명, 전입 2백67명, 신규임용 5백37명 등 광역시 승격에 따른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종합개발본부장과 건설행정과장 수산행정과장 등 전문직 공무원을 임용해야 할 자리에 행정직 공무원을 발령, 건설 토목 수산직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또 기획관리실장과 내무국장 등 요직은 연공서열을 무시한 채 내무부와 경남도 등에서 전입한 인사들이 차지, 내부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沈完求(심완구)시장은 『조직전체의 가동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 환경 교통 건설 등 주요 정책입안부서에는 고시출신자와 중앙부처 근무 경험자를 집중배치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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