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더위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산과 강, 바다를 찾는 피서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가는 길의 교통체증과 사고는 기분을 망치는 요인. 예상교통상황 우회도로 교통정보이용법 소통대책 사고처리요령 긴급차량서비스 등을 알아본다.》
▼ 예상 교통량 ▼
고속도로의 건설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19일부터 8월10일까지 경부선 서울톨게이트(TG), 중부선 동서울TG, 신갈∼안산선 동수원TG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20만대를 넘는 날이 많고 영동선 원주∼강릉 구간은 교통용량(2만4천대)을 넘는 3만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공사측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8월9일까지 8월3일 하루만 빼고 이용 차량이 2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 공사측이 최근 2천88명을 대상으로 벌인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28일부터 8월3일까지 응답자의 39.7%, 8월4일부터 10일까지 29.4%가 휴가를 즐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이때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67.8%)가 단연 많았고 고속 및 시외버스(11.7%) 열차(7.8%) 비행기(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버스이용객은 지난해 14.7%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올해 도로정체는 지난해보다 심할것 같다.
휴가장소로는 강원권이 48.8%로 가장 많고 영남권 13.6%, 호남권 10.9%, 충청권 8.2% 등으로 나타나 영동고속도로의 체증이 역시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출발예상 시간은 평일 오전이 30.8%, 평일 새벽이 28.1%였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8월2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TG와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새말TG는 오전에 용량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차량이 몰릴 전망이다.
▼ 우회도로 이용법 ▼
공사측은 속초행의 경우 구리∼청평∼가평∼춘천∼양구를 잇는 46번 국도, 구리∼양평∼홍천∼인제∼양양을 잇는 44번국도, 춘천∼홍천군 성산면∼양양∼속초를 잇는 56번 국도를 이용하고 강릉행은 양평∼횡성∼평창∼주문진을 잇는 6번 국도를, 삼척행은 수원∼용인∼이천∼여주∼원주∼평창∼정선∼동해를 잇는 42번 국도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인 수원∼오산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북수원과 오산을 잇는 1번 국도와 오산에서 수원을 잇는 393번 지방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청원IC와 회덕분기점 일대를 운행하는 차량은 서청주 청원IC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호남고속도로로 우회하거나 17번 국도에서 37번 국도를 거쳐 옥천IC를 이용, 경부고속도로 들어갈 수 있다.
▼ 고속도로 정보 ▼
교통정보자동안내전화(02―53―0404, 0342―719―0404), 자동응답전화(전국공통 700―2030), 휴게소에 설치된 하이넷과 컴퓨터통신 하이텔 등을 이용하면 그때그때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알 수 있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교통안내 전광판 67개도 지체 및 정체지역을 표시해준다.
▼ 道公 소통대책 ▼
공사측은 8월15일까지 영동우회도로가 인쇄된 부채 5만개와 「교통사고시 대처요령 및 119구급대 이용요령」이 실린 책자를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배포한다.
또 지정체가 잦은 지역의 도로순찰을 1일 6회에서 9회로 늘리고 휴게소가 혼잡해 고속도로가 지체될 때 휴게소 진입을 통제하고 다음 휴게소 이용을 안내하는 입간판을 설치한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문막 원주 새말IC와 둔내 삽교 장평 상진부교차로 등 8개소에 우회 국도를 안내하는 입간판이 설치된다. 고속도로 본선의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는 도로확장공사(영동선 원주∼횡계구간, 경부선 청원∼증약구간 등)가 중지된다.
▼ 차량긴급지원서비스 ▼
고속도로 휴게소 79개소에서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자동차와 한국 금호타이어가 자동차 경정비 및 긴급수리 타이어점검 등을 실시한다. 또 11개 손해보험회사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면 견인 비상급유 타이어와 부품교체 등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교통사고 대비 ▼
7,8월은 10월과 함께 교통사고율이 연중 가장 높으며 특히 고속도로 사고가 많다. 대부분의 사고는 낯선 길에서의 과속 등 교통법규를 어겨 발생한다.
이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안내책자나 지도를 보고 도로상황에 대해 알아둬야 한다. 어린이가 함께 갈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보험영수증 보험사전화번호와 안전표지판 카메라 손전등 스프레이를 미리 챙겨두면 교통사고가 났을 때 도움이 된다. 사고현장은 잘 보존하되 고속도로에서와 야간에는 시야불량으로 제2, 제3의 사고위험이 높으므로 비상표지판을 설치하고 가드레일 밖으로 빨리 피해야 한다. 또 운전자끼리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다툴 필요없이 사고내용을 서로 확인, 사고발생신고서를 작성해 보험회사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