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석(새한미디어)이 제69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수영연맹 주관, 스피도 필립스전자 협찬)에서 5관왕에 오르며 팀동료 지상준과 이번 대회 최다관왕을 다투게 됐다. 또 「한국수영의 자존심」 지상준(새한미디어)과 김현미(경성대) 홍승민(동인천중) 등 3명은 4관왕, 「여자평영의 기대주」 계윤희(15·선화여중) 등 5명은 3관왕에 올랐다.
국가대표 계윤희는 18일 전주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동아수영대회 평영 여중부 1백m결승에서 1분12초51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대회 첫날 평영 2백m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계윤희는 주종목인 1백m에 출전, 예선에서 1분12초57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결승에서 스타트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해 한국기록을 깨는데는 실패했다.
계윤희는 또 선화여중 동료들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계영 여중부 4백m결승에서도 4분36초11로 우승, 3관왕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평영 2백m와 계영 4백m, 8백m를 제패한 박동석은 이날 주종목인 평영 1백m와 혼계영 4백m에서 금메달을 추가, 첫5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상준은 계영 4백m와 8백m, 배영 1백m에 이어 이날 혼계영 4백m에서 금메달을 보태 4관왕으로 이름값을 했다. 지상준은 19일 배영 2백m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 또 국가대표 조경환(대전체중)은 평영 남중부 1백m에서 1분08초64로 우승한데 이어 혼계영 4백m에서도 4분22초54로 정상에 올라 첫날 평영 2백m를 포함, 세종목을 제패했다.
이밖에 정일우와 양대철(이상 한국체대) 박우희(서울체고)도 각각 3관왕이 됐다.
〈전주〓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