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2R]클라크 6m「버디퍼팅」5개 선두

  • 입력 1997년 7월 19일 20시 14분


클라크의 티샷
클라크의 티샷
북아일랜드의 「돌풍」이 로열트룬GC(파71)의 심술궂은 바닷바람을 잠재웠다. 첫 라운드에서 짐 퓨릭(미국)과 공동선두를 마크했던 다렌 클라크(북아일랜드)가 97브리티시오픈 2라운드에서 합계 9언더파 1백33타로 2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섰다. 1백33타는 역대 브리티시오픈 예선36홀 최소타 타이기록. ▼ 김종덕 10오버 본선좌절 ▼ 한편 한국의 김종덕은 1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예선커트라인(5오버파 1백47타)보다 5타 많은 10오버파 1백52타로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28세인 클라크는 19일 새벽 끝난 제126회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에서 신들린 듯한 퍼팅감각으로 버디 8개 중 5개를 6m이상의 롱퍼팅으로 장식하고 보기는 3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시즌 52만달러의 총상금을 기록하며 오는 9월 열리는 라이더컵대회에 유럽대표로 출전할 클라크는 브리티시오픈 일곱번째 출전만에 메이저타이틀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신예」 저스틴 레너드(미국)는 이날 17번홀까지 클라크를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단독2위(7언더파 1백35타)를 마크, 3라운드에서 클라크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 뒤로 예스퍼 파네빅(1백36타·스웨덴)과 프레드 커플스(미국) 데이비드 태핑(영국·이상 1백37타)도 우승권에 진입했다. 반면 첫라운드 공동선두 퓨릭은 이날 1오버파 72타에 그쳐 공동6위(1백39타)로 밀려났고 97US오픈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슈퍼스타」 타이거 우즈(미국)는 10번홀(파4)에 쿼드러플보기(8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3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49위(1백46타)에 머물러 우승권진입은 힘들게 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톰 레먼(미국)도 우즈와 나란히 1백46타를 마크했고 홈그린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예선 커트라인보다 2타 적은 3오버파 1백45타로 간신히 본선에 진출했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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