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대우) 윤정환(유공) 고종수(삼성)는 최종예선 출전 가능.
황선홍(포철) 이임생(유공)은 불투명.
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비, 21일 소집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 차범근감독은 「부상주전」들의 팀 합류여부를 점검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차감독은 『하석주와 윤정환을 직접 만나본 결과 앞으로 회복훈련만 잘하면 최종예선 출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수술 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황선홍과 이임생의 불투명한 합류여부가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감독은 『허리 수술을 위해 독일로 간 고종수는 일단 축구협회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게 해 최종 판단을 내려야겠지만 꼭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제외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왼쪽 발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던 하석주는 차감독이 18일 대우팀 임원을 만나 수술을 연기하고 일본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종용했다.
차감독은 『하석주는 본인이 몸관리를 잘해 최종예선을 치른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단과 상의해 되도록이면 수술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른쪽 발목 인대수술을 한 윤정환은 회복훈련만 잘하면 9월말경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
이와 함께 고종수는 일단 대표팀에 합류시켜 정밀 진단을 받게 할 계획이다.
한편 이임생은 아직 회복을 하지못하고 있고 독일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황선홍도 회복세가 빠르기는 하지만 아직 왼쪽 무릎의 둘레가 오른쪽에 비해 13㎝나 적을 정도로 몸상태가 안좋은 상태.
차범근감독은 『황선홍은 오는 9월말까지 독일에서 회복훈련을 하게 한 뒤 대표팀에 복귀시켜 최종예선 출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