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5억짜리 2년생 삼성 최창양과 LG 7억신인 임선동. 관심을 모은 둘의 맞대결에서 최창양이 활짝 웃었다.
최창양은 19일 LG전에서 선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5월18일 이후 LG전 3연패 뒤 첫 승리를 올리며 팀의 3연승과 「2위 상승」을 이끌어냈다. 반면 임선동은 선발 5.2이닝동안 7실점, 팀을 6연패 수렁에 몰아넣으며 자신도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OB전에서 1승을 추가한 해태 이강철은 7승으로 프로 최초의 「9년연속 두자리 승수 쌓기」에 3승만을 남겨 놓았고 쌍방울 김현욱도 1승을 보태 올시즌 첫 1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 8―2 LG▼
승부가 갈린 것은 3대1로 앞서가던 삼성의 6회 공격. 양준혁 김종훈의 연속안타, 김한수의 보내기번트, 정경배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여기서 김태균이 주자일소 3루타를 때렸고 김태균은 최익성의 득점타로 홈인,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1대0으로 앞선 4회 양준혁이 솔로홈런포를 쏘아 올린 뒤 김종훈 김한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정경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해태 4―2 OB▼
해태가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해태는 1회 1사후 장성호 이호성의 연속안타로 만든 1,2루에서 홍현우의 2타점 적시타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해태는 7회 홈런선두 이종범이 지난 5일 이후 14일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려 1점을 추가했고 1대3으로 쫓긴 8회에는 이호성이 솔로아치를 그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쌍방울 7―2 현대▼
쌍방울이 홈런 5개로 7득점하는 장타력을 뽐냈다. 2대2 동점이던 6회 박경완의 결승 2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8회 심성보의 2점홈런으로 안정권에 진입했다. 이어 9회에는 강영수가 1점짜리 굳히기 홈런포를 날렸다. 쌍방울은 0대2로 뒤진 3회 박노준, 4회 김성래의 잇단 1점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이어 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3―2 롯데▼
2대2 동점이던 한화 9회말 공격. 장종훈 송지만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백재호의 유격수앞 땅볼을 롯데 김민재가 빠뜨리는 사이 장종훈이 홈인,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0대2로 뒤진 8회 송지만이 솔로홈런을 날린 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강석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 만들기에 성공,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순강·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