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우가 3주만에 정규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대우는 1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97프로축구 정규리그 9차전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유고 용병」 샤샤가 두 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4대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대우는 5승2무2패 승점 17로 지난 6월29일 울산 현대에 선두 자리를 내준지 3주만에 1위로 복귀했다.
포항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다이노스가 2대2로 비겼고 천안경기에서도 천안 일화와 대전 시티즌이 네 골씩 주고받는 공방전끝에 4대4로 비겼다.
▼대우 4―1 삼성▼
전반 24분 샤샤의 헤딩골로 기선을 잡은 대우는 2분뒤 유웅렬의 추가골로 승리를 예고했다. 대우는 전반 종료직전 삼성 이광종에게 한골을 내줬으나 후반 맹공을 펼쳐 대승했다. 후반 11분 크로아티아 용병 투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세번째골을 엮어냈고 이날의 「영웅」 샤샤가 후반 17분 마니치의 패스를 골로 연결, 삼성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 2―2 전북▼
포항은 경기시작 4분만에 전북 김용갑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지난주 월드컵대표팀에 새로 발탁된 박태하가 전반종료 1분전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시작 40초만에 장영훈이 추가골을 낚아 승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21분 김동기의 반칙으로 전북의 잔코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일화 4―4 대전▼
일화가 신생 대전에 첫패배를 기록하기 일보직전 브라질용병 루비에 의해 기사회생했다. 일화는 전반 5분과 20분 대전의 신인 김승한에게 연속골을 허용한데 이어 44분 정성천에게 추가골을 허용,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일화는 후반 3분과 9분 김이주와 이기범이 한골씩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화는 후반 19분 대전 장철우에게 중거리 추가골을 내줬으나 32분과 38분 루비가 잇달아 두 골을 터뜨렸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