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７연승 해태 제동…정민철 ９승 쾌투

선두 해태는 연승행진을 멈추었고 LG는 하루만에 다시 3위로 내려 앉았다. 또 OB는 영패를 당하며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2일 상위 4팀 중 해태 LG OB가 하위 세팀에 나란히 무릎을 꿇었으며 삼성만이 유일하게 이겨 2위로 올라섰다. 한화 정민철에게 덜미를 잡힌 해태는 연승행진을 7경기에서 끊었다. 정민철은 올시즌 해태전에 세차례 등판, 모두 승리를 따내며 「해태킬러」로 이름을 올렸다. ▼ 삼성 5―3 쌍방울 ▼ 2대3으로 뒤진 삼성 8회 공격때 승부가 결정됐다. 1사후 2루타를 때린 김종훈을 김한수가 득점타로 뒷받침,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경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2루에서 양용모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 한화 5―3 해태 ▼ 한화는 1∼4회 매이닝 1점씩을 쌓아가며 서서히 승세를 굳혀 나갔다. 1회 강석천이 안타로 나간 뒤 전상렬의 땅볼 때 2루, 정영규의 안타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 2회 백재호, 3회 강석천의 솔로아치로 1점씩을 보탠 한화는 4회 1사후 볼넷을 고른 백재호가 임수민의 득점타로 홈인, 4점째를 올렸다. ▼ 롯데 6―5 LG ▼ 1회 수비때 1점을 내준 롯데는 공수교대후 곧바로 집중 4안타로 3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이종운 김대익의 연속안타, 김대익의 2루도루로 만든 2사 2,3루에서 임수혁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나왔고 임수혁은 박정태의 적시타로 홈을 밟은 것. 롯데는 3대2로 쫓긴 2회 김응국의 3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 현대 1―0 OB ▼ 현대 정민태와 정명원, OB 김상진이 예상대로 투수전을 펼쳤다. 안타수 3대3. 승부는 OB 실책으로 갈렸다. 현대는 8회 1사후 안타를 친 장광호 대신 주자로 나간 염경엽이 박진만의 보내기번트로 2루로 간 뒤 최만호가 기습번트를 쳤다. 이를 잡은 OB 3루수 이종민이 1루로 뿌렸으나 김형석이 공을 놓치면서 염경엽이 홈인, 결승점을 올렸다. 〈홍순강·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