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중도유원지 관광개발사업이 투자업체를 찾지 못해 또다시 해를 넘길 형편이다.
강원도는 지난 84년부터 총면적 34만평에 이르는 의암호내 중도에 호텔 콘도 등 각종 위락시설을 유치하는 종합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개발계획이 발표된지 1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 섬에 설치된 시설은 야영장 6만7천평과 3천평규모의 수영장이 고작이어서 아까운 관광자원이 사장되고 있는 형편.
더욱이 강원도는 마스터플랜을 세운 뒤 총3백37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유토지 24만3천평까지 매입했으나 이처럼 개발사업이 부진해 매년 막대한 지방채 이자만 물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올해도 삼성 한라 등 국내 5개업체를 대상으로 투자를 타진했으나 기업들이 최근의 어려운 경제형편을 들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