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국제적인 수준의 야외공연장이 들어선다.
23일 오전 달서구 두류공원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류공원 야외공연장」 기공식이 거행된다.
이 공연장은 공원내 부지 3만여평(잔디광장 2만평 포함)에 무대건물 5백47평, 좌석 2만7천석을 갖춰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야외공연시설. 사업시행은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건물은 ㈜코오롱이 지어 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내년말에 완공될 예정.
특히 공연장에 마련되는 대형무대(1백70평)는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시스템으로 각종 음악회와 연극 오페라 공연이 가능하다.
또 무대 앞뒤에는 상설 객석이 설치돼 소규모 공연이 이뤄질 수 있으며 무대에는 미국 사운드시피어스사의 3백60도 전방향 스피커 시스템이, 잔디광장에는 조명 및 스피커 겸용설비가 각각 설치되는 등 첨단음향과 조명시설이 갖춰진다. 두류야외공연장이 문을 열면 음악 무용 연극 국악 등 전문예술과 대중예술이 접목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려 대구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