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초선의원인 洪準杓(홍준표)의원은 23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의 두 김총재는 물론 金泳三(김영삼)대통령까지도 신랄하게 비판, 시선을 끌었다.
홍의원은 『문민정부 출범초기 90%라는 사상 유례없는 국민적 지지를 받은 뒤 개혁주체세력들이 오만해져 「국민의 정부」를 「자신들만의 정부」로착각하면서거듭된인사실패와 경제정책의 오류로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드러냈다』고 혹평했다.
그는 이날 작심한 듯 3김씨를 싸잡아 비난했다.
홍의원은 『6.27 지방선거를 통해 「3김시대」가 부활하면서 「세분 총재」들은 국정보다 자존심 싸움에 집착하게 됐고 이 때문에 온 나라가 세분의 자존심 대결장으로 변해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개원국회의 파행, 노동관계법사태에서 이같은 징후가 드러났고 한보사태에 와서는 마침내 대폭발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야당의 대선자금 공세에 맞서 金大中(김대중) 金鍾泌(김종필)총재의 대선자금 비자금 문제를 제기하며 대선자금 공방에서 여당측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홍의원은 김영삼정부 초기 사정의 대표적 사건으로 꼽히는 「슬롯머신 사건」 주임검사 출신으로 신한국당의 경선에서 李會昌(이회창)대표의 특보를 맡았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