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도 목돈을 예치하려면 어떤 금융기관을 찾는 게 좋을까.
최근 은행권이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을 시판, 선풍적 인기를 끌자 증권 상호신용금고 등도 이에 질세라 고금리 초단기상품을 선보였다.
▼증권업계〓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환매채(RP)의 최저예치액과 만기 규제가 풀리자 동원 대우 LG증권 등이 RP상품을 내놓았다.
동원증권은 1∼29일 예치기준으로 △3천만원 이상은 연10.5% △3천만원 이하는 연10.0%의 이자를 주는 「동원종합통장」을 9월말까지 한시판매한다.
대우증권은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11%가 보장되는 「하이어 리턴」을 개발, 8월말까지 판매한다. 금리는 예치금액에 따라 연 10.0∼11.0%.
LG증권도 만기일을 고객이 지정해 가입하는 RP상품을 개발, 23일부터 시판하고 있다. 금리는 예치금액과 기간에 따라 다른데 5천만원을 30일간 맡기면 11.5% 수준.
▼상호신용금고〓금고업계는 1개월 미만 표지어음으로 단기상품시장을 공략. 제일금고가 연 10.0%의 약정금리로 포문을 열자 사조금고가 연 11.5%짜리로 맞대응, 다른 금고업계를 자극하고 있다.
▼종합금융〓신한종금이 유일하게 어음관리계좌(CMA)의 최저한도(서울의 경우 4백만원)를 없앴다. 금리는 30일미만 예치시 연 10.0%로 0.5%포인트 올렸다. 다른 종금사들은 신한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되 최저예치한도 4백만원은 고수할 전망.
▼기타〓은행권에서는 한미 보람 동화 하나 평화 동남 장기 신용은행 등이 MMDA를 시판하고 있다. 금리는 예치금액에 따라 최고 연 10.5%수준. 투신사의 초단기 머니마켓펀드(SMMF)는 다른 금융권의 공세로 수탁고 증가세가 주춤한 상태. 금리는 9.5%안팎.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