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럽 「오리엔탈 스타일」유행…동양적 여성미 연출

  • 입력 1997년 7월 26일 08시 14분


유럽에서는 인도 중국 일본 등 동양의 전통 의상에서 모티브를 따온 오리엔탈풍 옷들이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전통복식과 소재가 많이 차용되고 있다는 것. 우먼스저널과 굿하우스키핑 등 영국 여성잡지 최근호들은 당분간 오리엔탈풍 디자인이 유행할 것이라고 일제히 전망했다. 유명 디자이너들의 내년 봄 여름 컬렉션에서도 차이나칼라로 된 재킷과 매듭 단추를 달아 만든 실크원피스, 꽃무늬가 수놓인 투피스 등 중국풍이 많이 눈에 띈다. 랩스커트와 비슷한 베트남의 사롱 치마와 일본 기모노스타일의 드레스 등도 선보였다. 소재로는 실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가방 신발 헤어핀 등 동양적 느낌을 물씬 풍기는 다양한 소품과 액세서리까지 시장에 나와 있다. 오리엔탈풍 디자인은 이국적 느낌을 즐길 수 있는데다 움직이기에 편한 스타일이라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리엔탈풍으로 차리지 말고 상의든 액세서리든 한 품목만 선택해 포인트를 주는 것이 멋지게 보이는 연출요령이라고 말했다. 〈고미석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