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등에 대한 한국은행의 저리 특별융자 여부로 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李經植(이경식)한은총재가 금융기관 스스로 경영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발언해 주목된다.
이총재는 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경영인클럽 포럼에서 개막연설을 통해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이 매우 시급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금융기관이 경영 실패로 부실화할 경우 흡수 합병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퇴출을 유도함으로써 금융기관 경영의 자기책임 원칙이 보다 확실히 자리잡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국 금융기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대형화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 금융기관의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