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부도사태 이후 보험회사들이 기업대출금을 거둬들이는 대신 개인고객을 겨냥한 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일생명은 26일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 구입자금을 최장 20년간 빌려주는 장기부동산담보대출상품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의 금리는 연 13.75%이며 매월 또는 매년 균등분할이나 5년거치에 15년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제일생명은 주택구입자금이 아닌 일반가계자금도 10년 만기, 연 14.0%로 빌려준다.
삼성생명은 이달초부터 아파트중도금대출상품을 판매중이다. 대상은 연간 1천5백만원 이상의 근로소득자중 시단위 이상 도시에 1백가구 이상으로 건설되는 단지내에 전용면적 30.3평 이하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계약금을 납입한 사람이다. 특별시와 광역시 아파트는 분양가의 60%, 그외 도시는 분양가의 50% 이내에서 최고 5천만원까지 빌려주며 3년 만기 일시상환으로 연 14.5%의 금리가 적용된다.
교보생명은 지난 7일부터 한국부동산신탁 대한부동산신탁 한국토지신탁 등 3개 부동산신탁회사가 발행하는 수익증서를 담보로 부동산개발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수익증서의 70% 이내이며 금리는 연 12.5∼15.5%.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