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본자유화 진전땐 금융위기 가능성 높다』

  • 입력 1997년 7월 27일 20시 38분


자본자유화가 진전될수록 금융 및 외환위기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도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에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 70년부터 95년까지 아르헨티나 멕시코 브라질 태국 스웨덴 덴마크 등 20개국에서 25번의 금융위기와 71번의 외환위기가 있었는데 자본자유화 이전보다 이후에 그같은 위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70년대에는 금융 및 외환위기가 각각 3건과 25건에 불과했지만 자본자유화가 진전된 80년대 이후에는 각각 22건과 46건으로 크게 늘었다는 것. 한은은 『특히 90년대 들어서는 금융이 세계화함에 따라 국가간 자본유출입 빈도와 규모가 증가, 위기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채권시장이 완전개방되면 국제투기성자금(핫머니) 유입이 본격화, 환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한 금융 및 외환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국내외환시장 거래규모를 키우고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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