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에 한약과 침 레이저요법을 함께 곁들인 복합치료법이 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 알레르기 전문클리닉인 서울 영동한의원 김남선원장(02―542―9557)은 94년 1년 동안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세가지 요법을 병행 치료한 환자(1백명) 가운데 91.2%가 완치되는 높은 치료 성공률을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한약인 소청룡탕가감방이라는 탕약만을 쓴 환자는 치료율이 70.6%였으나 탕약과 레이저치료 두가지를 병행했을 때는 85.5%의 치료율을 보였다. 또 치료 후 6개월∼1년 사이에 재발한 비율은 10%로 감기가 들었을 때 재발이 많았다는 것. 김원장은 이같은 결과를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전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에서 발표한 데 이어 11월 중국 북경에서 있을 세계침구학술대회에서도 보고할 예정이다.
소청룡탕이란 약제는 콧물과 재채기를 없애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기에 신이화(목련꽃 봉오리)를 추가하면 코가 막히는 증상도 풀어준다는 것.
침과 레이저치료는 코 부위의 기혈순환을 잘 되게 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보조요법으로 쓰인다. 치료에는 2∼4개월이 걸린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