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성근/은행 범칙금처리 늑장 고객만 골탕

  • 입력 1997년 7월 29일 08시 39분


지난 2월 신호위반을 하여 범칙금 6만원에 벌점15점을 받아 모은행 방학지점에 범칙금을 납부한 일이 있다. 그런데 6개월 가까이 지난 엊그제 경찰서로부터 범칙금을 내지 않았으니 즉심재판을 받으라는 통지가 날아왔다. 황당한 일이었다. 분명히 범칙금을 은행에 납부했는데 안냈다고 하니 답답했다. 물론 영수증만 제시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때 당시 나는 원주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잡다한 고지서나 영수증 등은 그대로 둔채 지금은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원주까지 갔다 오려니 번거롭고 또 그 영수증이 보관돼 있는지도 확실치 않았다. 그래서 은행에는 분명히 영수증이 보관돼 있을것이라고 믿고 찾아갔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담당 직원이 아무리 찾아봐도 내가 범칙금을 낸 증거는 없었다. 분명히 2월3일 범칙금을 물고 영수증을 받았다고 하니 영수증이 있으면 갖고 오라는 거였다. 하는 수 없이 원주의 옛집으로 가서 영수증을 찾아와야만 했다. 신용을 제일로 하는게 은행인데 고객이 납부한 범칙금을 어떻게 처리했기에 경찰에서 즉심통지서를 보내게 하고 영수증도 챙기지 않아 고객을 골탕먹인단 말인가. 김성근(서울 도봉구 방학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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