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엘렉스컴퓨터 창립 10돌 이윤기 회장

  • 입력 1997년 7월 29일 20시 25분


『매킨토시에는 차세대 컴퓨터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매킨토시같은 사용자 중심의 컴퓨터가 21세기 차세대 PC 시대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IBM 호환 PC에 맞서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를 국내에 판매해온 엘렉스컴퓨터가 29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처음부터 이 회사를 이끌어온 李潤基(이윤기·54)회장은 국내 컴퓨터 1세대중 한사람으로 손꼽힌다. 이회장은 『전국 23개 대학에 매킨토시를 기증한데 이어 올해에는 초등학교의 교육정보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1백20개 초등학교에 멀티미디어 성능이 우수한 매킨토시를 설치해 영어와 인터넷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제치고 지난 87년 미국 애플사와 제휴 계약을 따낸 엘렉스컴퓨터는 국내 전자출판(DTP)과 컴퓨터그래픽(CG) 분야를 개척한 주역. 이회장은 최근 애플의 침체에 대해 『마이클 스핀들러 애플 전회장이 값싼 매킨토시로 시장을 늘리는데만 집중한 것이 실패의 주요인』이라며 『매킨토시 사용자들은 모든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꿈의 컴퓨터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1천3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엘렉스컴퓨터는 올해 1천5백억원, 2000년까지는 5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부채비율이 150% 가량인 엘렉스컴퓨터는 양적 성장보다는 이익을 실현하는 내실 경영에 주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강조하는 이회장. 그는 지난 10년간 엘렉스컴퓨터와 매킨토시를 아껴온 사람들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종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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