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부동산정보시스템 국내 첫개발 양동주씨

  • 입력 1997년 8월 3일 20시 08분


프로그래머 梁東柱(양동주·44)씨는 국내 최초로 부동산정보시스템을 개발한 사람이다. 그는 우리나라 컴퓨터산업이 걸음마 시절이던 지난 83년 벌써 부동산정보시스템을 개발, 업무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88년부터는 BDS(「부동산」의 영문 머리글자)라는 한단계 진전된 부동산정보시스템을 개발, 전국 1천여개소의 부동산중개소를 연결하는 전산망을 구축했다. BDS를 통해 이용자들은 평수 가격 층수 설계도면 배치도 등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앉은 자리에서 알 수 있다. 그는 형의 부동산 중개업을 도우면서 「부동산업자는 사기꾼」이라는 일반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 이 프로그램의 개발에 매달렸다. 지난 83년 14평짜리 주공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돈으로 「애플Ⅱ」PC 한대를 구입했다. 컴맹이었던 그는 프로그래밍언어인 「베이직」 등 왕초보과정을 거쳐 「dBaseⅡ」로 부동산정보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위 동종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그는 88년 「클리퍼」라는 프로그래밍언어로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넷방식」의 BDS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의 「위력」이 알려지면서 중개업자들이 속속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일산을 비롯, 부천 안산 인천 대전 서울목동 김포 등지에서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아성을 구축했다. 0344―902―7733 〈고양〓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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