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李壽成(이수성)고문은 5일 귀국기자간담회에서 李會昌(이회창)대표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혔다.
―경선후 역할에 대한 마음의 정리는 했나.
『내 역할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나 이회창대표로부터 얘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누구라도 예외없이 힘을 합쳐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내에서 분파적인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
―최근 이대표 아들 병역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는데….
『경선과정에서 나도 당했지만 정치하는 사람의 부모나 자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원칙이다. 자칫 죄없는 사람에게 많은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대표라는 자연인이 자식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압력을 행사할 분이 아니라는 내 나름의 절대적인 신념을 갖고 있다』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나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와는 또 만날 것인가.
『경선 직후 만났을 때 우리나라 정치풍토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후보가 안 됐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야관계의 새로운 정립을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만났었다. 김종필총재가 외국에 다녀와서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내가 찾아뵙겠다고 한 사실은 없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