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９회 뒤집기 쇼…２위 삼성 제압

9회초 때맞춰 터진 신인 외야수 김창희와 2년생포수 권오성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이강철의 선발투구에 이은 임창용의 마무리. 해태가 2위 삼성을 제압,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여유있는 선두를 지켰다. 또 LG는 OB와의 서울라이벌전에서 8회 대량득점으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과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0.0002 뒤진 3위. ▼ 해태 6―4 삼성 ▼ 1대2로 뒤진 해태의 9회 반격이 볼만했다. 삼성 선발 박충식의 난조를 틈타 몸에 맞는 공에 이은 볼넷, 내야땅볼에 이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해태는 이호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장성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창희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다시 권오성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 LG 7―4 OB ▼ 2대2로 팽팽하던 LG 8회공격. 동봉철 서용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병규가 득점타를 때렸다. 이어 허문회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신국환의 절묘한 스퀴즈가 나왔다. LG는 계속된 만루에서 김동수의 밀어내기 볼넷, 박종호의 희생플라이, 유지현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 쌍방울 2―1 현대 ▼ 안타수에서 9대8로 1개 앞선 쌍방울의 1점차 승리. 2회 박경완의 솔로아치로 먼저 점수를 빼낸 쌍방울은 3회 김실의 안타를 1사후 심성보가 2루타로 뒷받침, 1점을 보탰다. 현대는 0대2로 뒤진 6회 김광림의 1점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 롯데 5―3 한화 ▼ 롯데는 1회 2사후 안타를 친 박현승을 마해영이 2루타로 홈에 불러 들였다. 롯데는 2회에도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이지환을 1루에 두고 김민재가 올시즌 자신의 첫 홈런인 2점아치를 그리며 기세를 올렸다. 한화는 7회 2점, 9회1점을 빼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역부족,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홍순강·이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