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애인 바람핀다』 자해 20대女 사망

  • 입력 1997년 8월 17일 20시 03분


▼…17일 오전7시경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다른 여자와 함께 여관에 있는 모습을 본 김모씨(25·여·서울 강북구 미아동)가 거울을 깨 자신의 허벅지를 찔러 병원으로 옮기던 중 과다출혈로 사망 ▼…3년전부터 김씨와 사귀어 온 정모씨(26·나이트클럽 웨이터)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손님을 여관에 재워주고 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여관문을 밀고 들어온 김씨가 「이럴 수 있느냐」며 따지다 흥분해 말릴 겨를도 없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 ▼…경찰은 애인 정씨의 여자관계를 의심해 뒤를 밟던 김씨가 다른 여자와 여관에 들어가는 정씨를 보고 따라 들어간 것으로 추정…. 〈이명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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