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조순시장 대선출마, 시의회 예산심의서『불똥』

  • 입력 1997년 8월 18일 20시 21분


오는 26일로 예정인 제97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둘러싸고 국민회의와 신한국당 민주당소속 의원 사이에 한바탕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13일 趙淳(조순)시장의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이 그 이유. 국민회의측의 시의회의장단은 지난 14일 「서울시민과의 약속도 못 지키면서 어떻게 대권을 바라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조시장이 추진해온 대형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18일 「민선시장 2년의 경험은 오히려 지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제목으로 의장단 성명에 대한 반박성명을 냈다. 의장단은 『조시장이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시의회의 질문에 대해 무려 12번이나 「아니다」라고 답변했고 시의회에 공식적인 출마의사를 한번도 전달하지 않았다』며 『이번 임시회의에서 조시장의 「식언」을 집중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장단은 이번 추경예산안에 대해 『조시장이 대선을 겨냥, 추진해온 선심성 사업을 가려내겠다』고 벼르고 있어 「시민복지 5개년종합계획」 예산을 포함한 추경예산안의 회기내(9월9일) 통과가 쉽지않을 전망이다. 〈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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