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토지공사 직원출신 첫사장 김윤기씨

  • 입력 1997년 8월 18일 20시 21분


『큰 영광이라는 생각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9일 한국토지공사사장에 취임하는 金允起(김윤기·55)토공 부사장은 공사 직원출신으로 처음으로 내부승진해 사장에 오른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사장 내정 소식에 그는 『일관된 경영원칙과 과제를 선정, 공사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열린 경영」을 통해 공사가 앞으로 나갈 비전과 경영전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싼 값으로 토지를 공급하는 일만이 아니라 수요자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해 값과 질에서 다양한 토지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공사체제를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외공단사업과 관련, 그는 『해외사업 수익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공단 개발사업은 사업성이 없으므로 중단하고 러시아 나홋카공단 개발사업은 연내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나진 선봉지역에 추진중인 공단개발 사업과 관련, 국익 차원에서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꾸준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공사 전신인 토지금고가 공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78년 구성한 설립사무반의 기획총괄부장(과장급)으로 입사해 19년만에 사장이 되는 그는 공사 출범 초기부터 중요 보직을 두루 거친 실무통이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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