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청신호 안켜졌으니 적신호 아닌가

  • 입력 1997년 8월 25일 20시 17분


▼청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니까 적신호 아닌가(이인제경기지사, 24일 박찬종고문과 만난 뒤 「정권재창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라는 질문에). ▼이달말경 김영삼대통령을 만나 나중에 참수를 당하더라도 할말은 하는 조선시대의 선비처럼 직언을 하겠다(박찬종고문, 25일 중국방문 이후의 행보를 묻자). ▼허파에 바람이 잔뜩 들어갔구먼(신한국당 목요상의원, 25일 민주당 조중연사무총장이 정치개혁특위 회의를 저지하며 「얼마 안있으면 민주당이 집권하는데 민주당을 배제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하자). ▼김영삼대통령은 아직도 이회창대표를 안 도와주는 것이 진정으로 돕는 길임을 모르는 것 같다(국민회의 박선숙부대변인, 25일 김대통령이 이대표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며). ▼92년 대선 당시 「우리가 남이가」를 기세 좋게 외치던 사람들이 이젠 「그라모 우짤끼고」를 연발하는 데서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의 초라한 모습을 보게 된다(자민련 김창영부대변인, 25일 촌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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