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삶의 향기/김해 현대1차아파트

  • 입력 1997년 9월 27일 10시 12분


김해시 내동 내외지구 현대1차아파트 4백2가구 주민들은 아파트생활이 각박하지만은 않다. 이 아파트 입주자회(회장 신용길·辛容길·33)를 중심으로 공동생활을 위한 다양한 장(場)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자회는 그동안 바자 등을 통해 모은 4천1백여만원으로 아파트 지하사랑방 4개와 도서방 독서실을 완공, 27일 오후3시 문을 연다. 지하사랑방은 104,105동은 60평 101,107동은 42평 규모로 탁구대 자전거 헬스기구 등을 들여놨다. 사랑방은 체력단련뿐만 아니라 반상회, 입주민의 경조사공간 등으로도 쓸 계획. 관리동 2층 입주민 대표자 회의실을 개조한 독서실은 25평에 46석 규모로 개인 사물함 스탠드 고급의자 에어컨 등이 설치돼 있다. 월석(月席·5천원)과 일석(日席·5백원)으로 구분해 운영하며 수익금은 신문 월간지 도서구입비 등으로 쓸 계획이다. 관리동 1층에 들어선 도서방은 1천5백여권을 보관할 수 있는 책꽂이와 신문 잡지대 등을 마련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인전 소설류 우량만화 등 도서를 기증받고 있다. 95년9월 입주 후 각동 대표를 중심으로 야간 방범순찰과 주차관리를 자율적으로 시행중이기도 한 이 아파트 입주자회의 이상겸(李相謙·37)총무는 『내년초까지 나머지 3개동에도 사랑방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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