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화 악처에게 쫓기는 남편 〈51〉
마왕이 도착해보니 왕과 마루프는 울면서 탄식하고 있었다. 그러한 그들에게 마왕은 말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모시러 왔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우리를 모시러 왔다고?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그 못된 대신이 마음을 고쳐먹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게 아니고 이제 저는 두냐 공주님의 명령을 받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저를 다스리는 도장반지의 주인은 이제 두냐 공주님이시니까요. 그 대신 놈은 공주님의 명령에 따라 옥에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