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홍도 해수 담수화시설 운영 관리권 『표류』

  • 입력 1997년 10월 14일 08시 29분


한국수자원공사와 전남 신안군이 홍도에 설치된 해수 담수화시설의 운영 관리권을 서로 떠넘기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홍도 주민 1백60여가구 6백여명의 식수 및 생활용수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 8억원을 들여 해수담수화 시범사업에 착공, 지난 7월 완공했다. 수자원공사는 내년부터 이 시설의 운영관리권을 신안군에서 맡도록 이관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반면 신안군은 재정형편을 들어 수자원공사측이 계속 맡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안군은 하루 1백t의 물을 사용하는데 드는 연간 비용 3천6백만원과 전기료 인건비 관리비 등 1억원의 예산확보가 재정자립도면에서 전국 최하위인 군의 재정형편상 큰 부담이 된다며 운영권 이관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시설물 위치도 해변에 너무 근접해 있어 태풍이 불 경우 시설의 전면 또는 일부 파손 등이 우려된다며 관리주체의 조속한 결정을 바라고 있다. 〈광주〓홍건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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