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계열인 코오롱개발㈜이 경북 경주시 양남면 오운목장 일대 1백10만여평에 위락단지 조성을 하면서 인접지역인 울산 동대산 기슭에서 지하수를 끌어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울산지역 주민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코오롱개발은 지난해 6월 경주시 양남면 오운목장 일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숙박시설, 놀이시설 등을 갖춘 마우나오션리조트 조성공사에 들어가 2004년 완공예정으로 현재 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개발은 주요시설에 필요한 하루 3천t의 용수 가운데 사업지구내에서는 1천2백t이상의 지하수 개발이 불가능하자 인접지역인 울산 동대산 기슭에서 1천8백여t을 취수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대해 동대산 계곡물과 지하수로 생활용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는 울산 북구 농소동과 강동동 주민들은 『지하수 고갈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코오롱개발측이 지하수 개발 허가신청을 해오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