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마침 범띠해라서 그러잖아도 심각한 남녀성비불균형현상이 더욱 심해질것으로 예상된다.많은 사람들이 「범띠해에 태어난 여자는 팔자가 드세다」는 속설을 알게 모르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띠해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요즘 임신부들 사이에 불법적인 태아성감별이 성행한다는 소문마저 번지고 있다. 남몰래 성감별검사를 하고 여아면 낙태를 시킨다거나 어떡할지 고민하게 된다면 얼마나 어리석고도 불행한 일인가.
물론 당국도 불법 태아성감별을 엄하게 조치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범띠해 출산을 기다리는 임신부와 돈에 눈먼 일부 의사들이 암암리에 결탁해 불법행위를 할 우려는 다분하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김명애(대구 동구 신암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