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TV가 주식을 갖고 있는 채널의 수는 모두 15개. 그러나 똑같은 영화채널이라 해도 지역에 따라 내용과 언어가 모두 다르므로 실제 각 국별로 방송되고 있는 서로 다른 스타TV의 채널을 종합하면 20개가 넘는다.
또 지난해에는 경쟁사인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 협력해 만든 「ESPN 스타 스포츠」를 25개 국가에서 4개 언어로 방송하는 등 계속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채널V」 「스타 무비스」 「스타 플러스」 「비바 시네마」 등 대다수의 채널들은 스포츠 음악 영화 오락 등 스타TV의 4개 중심 분야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스타TV는 지난 90년 발사된 아날로그 위성인 아시아샛1호의 24개 중계기 가운데 절반인 12개를 대여해 방송을 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디지털 위성인 아시아샛2호, 팔라파 C2 위성도 사용하고 있다.
스타TV는 아시아샛1,2호에 자리를 구하려는 다른 방송사업자에 대해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경쟁사인 터너, ESPN, HBO, 디스커버리, TVB를 포함한 세계적인 방송사업자들이 아시아샛의 이용을 포기해야만 했다.
〈김희경기자〉